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때로는 침묵이 가장 좋은 소통이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달변보다 침묵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일을 망치고 기운 없어 축 늘어진 부하에게 힘내라고 여러 번 강조해 말하는 것보다 따뜻하게 어깨를 두드려 주는 마음이 상대에게 더 잘 전달될 때가 있는 것처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무수히 매력적인 연설을 쏟아냈지만 그 중의 백미는 바로 그 유명한 '51초간의 침묵'이다.
2011년 애리조나 총기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장에서 오바마는 그 사건의 희생자 여덟 살짜리 크리스티나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크리스티나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좋았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는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라고 말한 뒤 약 51초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이 침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것이 의도된 침묵이든 아니면 가슴에서 나온 자연스런 침묵이든 화려한 말보다 더 가치가 있었음은 당연하다. 아픔을 토해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리더의 속 깊음이 우러나오는 대목이다.


침묵을 통한 경청과 문제해결

직장생활에서도 이런 '침묵의 기술'이 필요한 때가 있다. 잘못을 바로 다그치기보다 스스로 상황을 설명할 때까지 기다리는 침묵은 관대함의 표시요, 망가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도 흥분하지 않고 듣는 침묵은 심사숙고의 표현이다. 기쁘고 좋은 일이 있어도 침묵하는 것은 가볍지 ㅇ낳은 품위요, 슬프고 낙담할만한 일에 침묵하는 것은 의연함의 표현이다.
침묵을 통해 경청할 수 있고 침묵을 통해 어떤 말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도 있다. 침묵은 리더의 따뜻한 리더십뿐만 아니라 때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으로도 사용된다.


리더에게는 내면의 공간이 필요하다

부하 직원을 다룰 때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질수록 상대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가 얼마나 많을까. 그러나 상대가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때를 기다리는 침묵이 필요하다. 듣지 않으려는데 말하면 잔소리요, 들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데 말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때문이다.
리더의 마음속에는 남들에게 말하지 않는 추가적인 공간이 더 있어야 하는 것이다.


침묵은 '항상 대기 중인 말'

그러나 일상에서의 무관심과 의도적인 침묵은 분명 다르다.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침묵엔 깊고 따스한 눈빛이 보인다. 그러나 무관심은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는다.
진정한 침묵은 상대가 어떤 의제를 꺼낼 때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답을 제시하지만 무관심은 상대방이 제안한 의제에 당혹해 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리더의 침묵은 부하에게 관심을 쏟고 지켜보면서도 말하는 것을 미루는 행동이어야 한다. 바꿔 말하면 '항상 대기 중인 말' 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출처 : 내일을 여는 리더 

댓글 6개:

  1. 정말 많은 걸 배워갑니다. 말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침묵 또한 중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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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많은 걸 배워갑니다. 말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침묵 또한 중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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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말 좋은 가르침이네요. 말조심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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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침묵..
    말이 많은것 보다 때로는 깊고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침묵이 정말 필요하다는것을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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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침묵이 때론 중요할때가 있군요~
    좋은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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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래서 침묵이 금이다 라는 말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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