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7일 월요일

어머니의 용기 [마음 가꾸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펄 벅은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였습니다. 아버지가 먼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마음에는 '백인인 펄 벅의 어머니가 신을 분노하게 만들어서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분노로 변했고, 어느 날 밤 사람들은 펄 벅의 어머니를 해치기 위해 펄 벅의 집으로 몰려왔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펄 벅의 어머니는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집 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 차를 따르게 하고 케이크와 과일을 접시에 담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문과 집 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두고는, 마치 이날을 준비한 것처럼 아이들과 함께 거실에 앉았습니다. 어린 펄 벅에게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어머니 자신은 바느질감을 들었습니다.

잠시 뒤 함성이 들리더니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사람들은 굳게 잠겨 있으리라 여겼던 문이 열려 있자 어리둥절한 얼굴로 방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정말 잘 오셨어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서 들어와서 차라도 한잔 드세요." 하며 정중하게 차를 권했습니다. 그들은 멈칫거리다가 못 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천천히 차를 마시며 그들은 구석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아이들과 어머니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습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동네 사람들을 맞이했던 용기로 펄 벅의 어머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 벅 여사에게 그 날 밤의 두려움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만약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펄벅은 이 체험 때문에 언제나 절망 속에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누구에게나 두렵고 피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을 믿고 용기를 내서 침착하게 상활에 대처한다면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용기가 필요했던 순간에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경험이 있나요? 그런 경험이 있었다면 용기를 내지 못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출처 : 마음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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